경기국제공항,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합니다

의원명 : 조명자 발언일 : 2026-11-03 회기 : 제395회 제1차 조회수 : 9
조명자의원

존경하는 1,425만 경기도민 여러분!

남종섭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추미애 도지사님, 안민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수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조명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국제공항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사업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정부와 경기도가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기국제공항은
그동안 추진단 구성과 타당성 검토, 후보지 분석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많은 준비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이해충돌 문제가 해소된 만큼,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저는 오늘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바로잡고 보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경기국제공항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경기 남부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이 집적돼 있습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 매출의 76%를 경기도가 만들어 내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의 98%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은 경기도에 있는데, 하늘길은 경기도 밖에 있는 셈입니다.

 

향후 경기 남부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항공 물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경기국제공항은 단순한 지역 교통시설이 아닙니다.

국가 항공·물류 체계를 보완하고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시설입니다.

 

1,425만 도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 국제공항이 없다는 현실도 이제는

국가적 관점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도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민이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시간 22분으로,

서울시민 40분, 인천시민 38분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교통비용,

도로 혼잡 등 사회적 비용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경기국제공항은 1,425만 도민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둘째,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도 재정과는 별개인 국가사업입니다.

공항은 국가가 계획을 세우고 국가가 책임지고 짓는 국가 기반시설입니다.
경기국제공항 역시 경기도 예산으로
건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정부가 필요성을 판단하고 국가 재정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사업입니다.

경기도의 역할은 공항을 직접 짓는 것이 아니라,
후보지를 검토하고 도민 의견을 모아,
공항과 연결될 교통망과 배후 기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경기국제공항을 경기도의 재정 문제와 연결해 우려와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재정 문제와 국비로 추진해야 할
공항 건설 사업은 분명히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도 재정 부담을 이유로 사업의 필요성을 부정하거나
추진 여부를 문제 삼는 것은 사업의 본질과 맞지 않습니다.

 

셋째, 경기국제공항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는 2035년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요가
처리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항은 계획부터 개항까지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정책으로 선제적 추진이 필요합니다.
수요가 넘친 뒤에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더욱이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5년마다 수립됩니다.
이번 제7차 계획에 담기지 못하면
다음 계획까지 또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결단의 시점입니다.

 

경기국제공항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고부가가치
항공 물류 미래 수요를 뒷받침하고,
경기 남부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객관적인 입지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합니다.
화성, 이천, 평택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입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경제성과 접근성, 환경적 여건, 주민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경기국제공항은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지역만을 위한 사업이 아닙니다. 


경기도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부에 촉구합니다.
경기국제공항을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사전타당성조사에 조속히 착수해 주십시오.


경기도에도 요청합니다.
재개된 용역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지역 및 도민들이 공항 필요성 및 타당성 등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경기국제공항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구체적인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