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로 향한 경기도의원들 누군가 했더니....
제주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도의회 의사당에서 비행기로 날아온 의원들이 직접 카약을 타고 제주해군기지건설 현장인 구럼비 해안으로 향했다. 평화의 섬 제주에 들어서는 해군기지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에서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던 제주출신 고인정(민주.평택) 의원과 유미경(통합진보.비례) 의원이 바로 그들이다. 18일 두 의원은 평화비행기를 타고 제7차 제주 해군기지 건설백지화 전국시민 행동과 제4차 평화비행기 행사가 열리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찾았다.
평화버스를 타고 강정포구에서 내린 이들은 지체없이 해양감시단의 사무실을 찾아 카약을 타겠다고 신청했다. 방파제 넘어 구럼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유미경 의원은 "결의안 채택 후 계속해서 강정에 오고 있다"며 "해군기지 공사 전평화로웠던 구럼비를 기억하고 있다. 아픈 마음으로 다시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려한다"고 밝혔다. 카약에 올라 탄 고인정 의원은 "그 전에는 자유자재로 왔던 곳인데 이런 방법으로 구럼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슬프다"며 "강정에 다시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0월11일 열린 제26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제주 강정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결의안은 당시 국민참여당(현 통합진보당) 유미경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제주출신 민주통합당 고인정 의원, 통합진보당 송영주, 진보신당 최재연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최근 4년 동안 해군기지 문제로 강정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며 공권력을 투입한 정부의 사과와 해군기지 건설 중지, 해군기지 원점재검토를 주문했다. 구럼비를 방문한 의원들은 곧바로 강정마을 강정천 축구장으로향해 제7차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전국시민행동 행사와 거리행진에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출처] 강정집중의 날을 맞아 제주방문-2/18|작성자 경기도의원 고인정
20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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