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경제협력 활성화할것

등록일 : 2012-02-06 작성자 : 경제투자 조회수 : 327

"스포츠로 경제협력 활성화할 것"
민경원 남북체육교류협회 후원회 여성회장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2회 인천 평화컵 국제유소년(U-14) 축구대회에 참석한 민경원(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사진)
남북체육교류협회 후원회 여성회장은 지난 3일 대회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정치적
문제를 떠나 남·북을 하나로 묶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 교류를 시작으로
경제교류도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남·북 스포츠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남·북 여성 경제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민 회장과의 일문일답.

-후원회 여성회장을 맡게 된 동기는.

"그동안 경기도여성경제인연합회에서 활동하면서 여성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때 18개 국가의 해외동포 체육회장들을 만나
경제교류에 대한 여성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상하게 됐다. 여성회장을 맡게 된 동기도 남북 여성
경제협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남북 경제교류 연계성에 대한 견해는.

"국내 여성 기업 대다수가 중·소기업에 불과하다. 해외 판로 개척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북한은 상대적으로 손기술이 좋고 값싼 노동력이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통해 여성 기업인들과
북한 여성 노동자들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구상 방안은.

"남북한이 가장 인접한 지역은 경기도 연천군을 비롯해 인천시 강화군, 강원도 고성군이다.
남북 경제협력도 이제는 북한 지역이 아닌 국내에 설립되어야 한다. 북한의 여성 노동력을 이 지역에 끌어들이고,
국내 여성 기업들과 연계시킨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남북 스포츠 및 경제교류 방향은.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국 단둥에 축구화 공장을 세웠다. 국내 자본을 투자해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것이다. 이곳에서 순수 우리말인 '아리스포츠' 축구화를 만들었다. 한민족의 섬세한 기술력이
집약된 축구화다. 이처럼 앞으로도 민간 스포츠교류를 통해 남북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