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보은 정거장인사로 변질된 경기도시공사 본부장, 임기 마친 본부장 단 한명에 불과

등록일 : 2014-11-19 작성자 : 언론홍보담당관 조회수 : 704

퇴직공무원 보은 정거장인사로 변질된 경기도시공사 본부장, 임기 마친 본부장 단 한명에 불과

총 부채 82천억 원으로 부채비율 320%인 도시공사가 공사의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본부장 인사에서 최근 5년간 내부 승진 또는 외부 전문가 영입 없이 전원 퇴직공무원을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잔여 임기 3년 미만의 고위직 공무원들을 약 4,000여만 원씩의 명예퇴직금을 주고 월 평균 825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다 잔여임기를 다 채운 후 자동 퇴직하는 방식으로 하여 도시공사 본부장의 자리를 보은의 정거장인사로 변칙 운영해왔음이 드러났다.

   

안전행정부 지침에 의거 부채비율을 200%로 맞추기 위해 2017년까지 약 3조원의 부채를 줄여야 하고 다산신도시 공사 후 추가 사업 추진이 막막하여 자구책을 강구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퇴직금 외에 수천만 원의 명예퇴직금을 받고 퇴직과 동시에 자리가 보장되며 한해 8천만 원의 급여를 지급받는 도시공사는 그들만의 천국이었다.

   

역대 본부장들이 능력과 자질 면에서 추호도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정관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채용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사전내정)과 임기 3년의 본부장이 단 한 번도 연임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동안 본부장 자리는 편법이며 도지사의 직권남용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능력이 있다면 3년이 아니라 6년 또는 그 이상도 근무해야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것이 도시공사의 자산이고 경쟁력일 것이다.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인사들만 채용하여 잔여 임기와 함께 사직하는 제도는 스스로 일할 의욕을 상실케 하는 것으로 어떠한 이유라도 합리성이 결여된 처사다.

   

도시공사가 헤쳐 나가야할 길은 멀고 험하다. 악성재고를 털어야 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특별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며 개발사업의 포화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매각된 에콘힐 사업부지도 최초 판매금액 보다 약 천억 원 정도 싸게 팔렸다. 재고자산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선수금을 1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자구안처럼 부채감축을 위해 신규 사업추진을 전부 포기하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불합리한 관행이라면 바로 잡아야 한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시공사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관행에 연연하지 말고 잔여임기가 최소 5년 이상의 명퇴자, 내부 승진,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의 개선방안을 힘차게 추진하길 기대한다.

   

퇴직공무원 도시공사 근무 현황

퇴직공무원 도시공사 근무 현황

28

8,156

   

30

8,453

   

32

8,565

   

17

8,593

   

18

7,395

   

29

8,284

   

36

8,299

   

11,7명 퇴사

27개월근무

 급여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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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이 재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