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센터(아주대) 건립 관련

의원명 : 신현석 발언일 : 2012-05-01 회기 : 제267회 제1차 조회수 : 774
신현석의원

존경하는 허재안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천이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김문수 도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 파주 출신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소속 신현석 의원입니다. 
 
  매년 중증외상환자가 12만 5,000명이 발생, 1만 1,000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망자 중에 적정하게 치료받으면 살릴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가 연 3,500명에 달하고 있다고 전문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98년에 50%에서 2007년 33%로 개선되고 있으나 일본의 10~15%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를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외상대응체계는 초보적 수준에 불과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는 외상 분야가 힘들고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져 병원과 의료인 모두가 기피하는 분야로 자발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도 국가의 개입 없이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가와 정부, 여야가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합니다. 암의 사회적ㆍ경제적 부담은 5조 5,000억인데 반해 외상의 사회 경제적 부담은 연간 4조 원입니다.
  2008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외상으로 인한 사망은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4세 미만의 인구에서 사망원인 1위이며 45~60세 사이의 연령구간에서는 사망원인 2위로 주요 경제활동인구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꼽힙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꾸준한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외상진료체계는 일반 응급의료서비스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의료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현재 660명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전국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 460개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 기관에 평균 1.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응급실당 평균 1.4명의 인력으로는 24시간 365일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미국의 경우를 살펴볼 경우 응급의료기관당 전문의 6.2명이 근무하는 것에 비하면 한국은 턱없이 모자란 숫자이고 그나마 이들의 대부분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외상체계의 문제점은 병원 전 단계에서 외상 처치 전문인력이 없고 고급 응급구조사 및 헬기 전담의사 양성체계의 부재 및 헬기 이송체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의원은 매년 1만 명씩 죽어가는 외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에 외상센터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업현장에서, 공사장에서, 생업으로 바쁜 노동자에서, 논밭을 가꾸는 농기계에 의해서 사고를 당하는 이들은 우리의 이웃이고 성실한 국민이며 한 가족입니다. 이러한 서민이 험한 일 적게 하고 좋은 차 타는 사람에 비해 사고 당할 확률이 2.5배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누가 살려야 합니까? 우리가 살려야 합니다. 외상센터의 부재로 죽어가는 소중한 생명 1만 명을 우리 손으로 살려야 합니다. 선진국은 물론 석해균 선장이 사고를 당한 개발도상국 예멘조차도 중증외상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이들 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ㆍ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의 5분발언이 경기도를 비롯한 외상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장애 정도를 줄여서 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실한 납세자로 가정과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라며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향후 경기도 외상센터 구축에 적극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시간관계상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은 속기록에 남겨주시고,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신현석 의원 5분자유발언서는 전자회의록 부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