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방안 거듭 촉구

의원명 : 안혜영 발언일 : 2012-05-15 회기 : 제267회 제4차 조회수 : 1893
안혜영의원

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허재안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메카의 도시인 수원 출신 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혜영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경기도 수원 유치를 위하여 경기도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거듭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인 KBO이사회가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10구단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경기도와 수원시는 함께 지난해 3월 KBO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관련 실무협의를 통해 2011년 3월 30일 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에 뛰어 들었습니다. 아울러 10월 4일 김문수 도지사님은 본 의원 그리고 수원시장님과 함께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방문하여 협조요청을 하였으며 경기도가 야구단 창단기업 선정과 2군 경기장부지 지원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그리고 기존의 1만 4,000석 규모의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및 2만 5,000석 규모로의 증축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창단기업에 대하여 구장명칭 사용권 구단부여, 야구장 25년 장기임대, 구장 내 편의시설 및 광고권 부여 등 흑자구단 운영을 위한 지원책 약속사항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하였으며 연고도시 수원 유치를 위해 30만 시민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단이기주의에 빠진 일부 구단들이 선수수급 문제, 경기력 저하, 리그 확대 시기상조 등의 이유를 들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롯데자이언츠의 사장은 “한국 프로야구는 6구단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발언으로 야구관계자들 및 야구팬들을 아연실색케 한 바 있습니다.
  그들의 논리대로 8개 구단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프로야구의 발전이 이뤄질까요? 기존 구단들은 경쟁 없는 안정화를 통해 투자에 인색하게 되고 팬들에 대한 서비스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대기업의 기존 구단이 거대한 부를 가지고도 국내에서 쓰러질 듯한 가장 열악한 구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면서 야구단에 크게 투자하지 않는 것 또한 그 이유일 것입니다. 최소 10구단 창립이 당연하고 절실하다는 점에서 일부 재벌구단들의 황당한 주장은 그저 자신들의 몫만 챙기려는 집단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습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8일 이사회 후 공식 발표에서 “9개 구단으로 가면 문제점이 많다. 9개 구단으로 가는 기간이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면서도 “한국프로야구가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은 조금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9개 구단을 결정했을 때 10구단의 창설 또한 당연한 고민이었던 것이 아닙니까? 이제 와서 고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
  이에 프로는 물론 아마야구, 사회인, 리틀, 일구회, 선수협 등 많은 야구인들은 일부 구단들이 내세운 명분들이 근거가 없는 이기적인 내용이며 중흥기를 맞이한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라면 다음 달인 6월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10구단 창단 추진을 안건으로 재상정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미국은 내셔널과 아메리칸 양대 리그에 30개 팀, 일본은 센트럴과 퍼시픽 리그에 12개 팀, 쿠바와 멕시코는 16개 팀, 캐나다는 10개 팀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 관중이 2007년 410만 명에서 올해 800만 명을 목표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선 국민들 여망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사님! 김문수 지사님은 경기도지사입니다. 경기도민을 위하여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런 허무한 결과는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의원이 수차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때마다 1년이 지나도록 김문수 지사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잘 될 것이다. 당연히 수원이 되지 않겠냐. 잘 되고 있으니 기다려 봐라.”라고 원천적인 대답을 해왔습니다. 호소할 때마다 잘 되고 있다는 답만 되풀이 해왔습니다.
  얼마 전 수원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천이백만 경기도민과 창원시민 그리고 전국의 야구팬과 함께 롯데제품 불매운동을 무기한 전개할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김문수 지사님은 경기도와 도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찾아야 하며 기업이기주의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기원하는 110만 수원시민과 천이백만 경기도민, 나아가서 모든 야구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내야 합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를 반대하는 일부 구단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야구팬들의 염원을 가로막고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가로막는 헛스윙을 막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상 발언하지 못한 부분은 속기록에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