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자서전 쓰기 과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들 기관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선생님들의 자질과 시니어 학생들의 수행 능력에 따라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출판으로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대부분 자비출판 형식으로 재정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 학생들만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자비 부담금의 정도에 따라 편집 상태나 디자인, 제작 등의 품질 차이가 납니다.
- 한편, 수많은 청년 작가들이 오늘도 여러 출판사에 완성된 원고를 투고해도 베스트셀러를 찾는 출판사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입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브런치북을 보면 작가가 되고 싶은 수많은 청년 지망생들이 출판의 기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또 한편, 경기도 내 수많은 출판사들이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 식상할 정도로 매출 하락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문체국에 통계 자료가 있을 테니,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건의사항]
- 기존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청년작가와 함께 쓰는 어르신 자서전 출판 프로젝트’를 건의합니다. 청년작가와 자서전을 쓰고 싶어 하는 어르신 그리고 관내 출판사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세부내용]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청년작가에게는 자기 이름의 출판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완성도 높은 자서전을 제공하고, 관내 출판사는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용역 매출을 제공하는 윈-윈 프로젝트입니다.
- 먼저 공모를 통해 프로젝트를 관리, 진행하고 자서전 집필 후 편집과 디자인, 제작 업무를 수행할 출판사를 관내 시군별로 선정합니다.
- 출판사는 자서전을 쓰고 싶어 하는 어르신과 자서전을 함께 써줄 청년작가를 모집한 후 일대일 매칭을 합니다.
- 어르신과 청년작가는 자격 요건으로 제한합니다. 어르신은 도내 30년 이상 거주, 청년작가는 5년 이상 거주이어야 합니다. 어르신은 지역의 토박이나 유공자, 문화예술의 업적이 있거나 지역 문화유산 차원에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어르신 등을 우선 선발합니다. 청년작가는 출판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 매칭된 청년작가는 어른신과 함께 3개월 동안 인터뷰, 녹취 등을 통해 기초 원고를 만듭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자서전 원고를 집필하고, 책에 수록할 사진 등을 선정합니다.
- 출판사는 매칭 커플이 3개월 동안 작업하는 것을 관리하고 이후 최종 원고를 편집, 디자인, 제작하여 정식으로 책 출판을 합니다. 국립도서관, 국회도서관에 납본도 하고, 교보 영풍 예스24 알라딘 등 전국의 서점에도 유통합니다. 발생한 판매 인세는 청년작가와 어르신에게 지급합니다.
[기대효과]
- 자서전은 개인의 생에서는 가족의 뿌리와 역사를 증언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자서전을 통해 주인공의 삶을 돌아보고 이야기할 기회를 얻게 되며 개인을 비롯한 가족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아이템이 되어줍니다.
- 지역 차원에서 보면 지역민의 자서전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기록해두어야 할 기억입니다. 그 지역의 지난 역사를 한 개인의 생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자서전들이 모여 지역의 발전사가 되고, 문화유산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
- 출판 경험이 없는 청년작가[지망생]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첫 책을 갖는 출판의 기회를 얻습니다. 자서전을 쓰거나 자비출판을 할 여력이 없는 어르신도 당신의 인생을 기록하는 자서전을 갖게 됩니다. 관내 출판사와 인쇄소들은 새로운 매출 활로가 생기게 됩니다. 지자체들은 지역민의 자서전을 통해 지역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