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경기도의회소식 제146호 / 인터뷰
“어른이 변해야 청소년이 달라집니다”
정대운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민주통합당, 광명2)
10년 동안 사회에서 청소년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해왔습니다. 대한청소년육성회 광명시 지회를 설립한 뒤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을 고스란히 그곳에 썼습니다. 넉넉치는 않지만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해 뛰었던 10년
도의원이 되기 전부터 가족여성위원회 소관 업무인 청소년 분야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죠.
2000년도에 열린사회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일을 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2003년도에는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육성회 광명시 지회를 설립했습니다. 문을 연 뒤 5년이 지날 때까지 전적으로 사비를 쏟아 운영을 했었죠.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을 고스란히 그곳에 썼습니다.
봉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회에 몸담고 있을 때 많은 NGO 단체들의 활동 흐름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 판단컨대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글로벌식으로 되어 있는, 잘못된 관행도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도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건, 무엇보다 그런 부분을 바로잡고 싶어서였습니다.
⦁‘청소년’ 과 관련된 두 가지 조례 마련
지난 9월 17일 본회의에서 저와 김유임 가족여성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경기도 청소년 육성 및 장학금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입니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청소년 장학금 중 학업장학금은 새마을지도자 자녀, 의용소방대원 자녀, 청소년지도위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지급 대상에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의 자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고충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일하는 동안 그분들은 신변의 위협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번 조례안은 바로 그분들의 자녀에게도 청소년 학업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내용입니다.
청소년과 관련해서 또 하나의 조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대표 도서관 설치 운영 조례’입니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어르신 독서도우미’ 489명에게 인증서가 수여된 바 있습니다. ‘어르신 독서도우미’는 60대의 은퇴한 분들로 구성됐는데, 그중엔 전직 교원도 상당수입니다. 말그대로 경기도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시설, 도서관 등을 1주일에 2곳씩 방문, 어린이에게 독서 방법과 독서의 필요성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기도 대표 도서관 설치 운영 조례’는 그분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열악한 학교 도서관 상태로는 청소년 독서 문화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폭력, 성폭력 전담 교사와 독도 특위에 대한 꿈
어른이 변해야 청소년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입으로만 청소년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잘 보살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중학교 때의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비뚤어져 나간 아이들이 장래 범법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학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학교 교육과 관련해서 한 가지 마음 속으로 구상 중인 계획이 있습니다. 중학교에 학교 폭력, 성폭력을 전담하는 교사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런 바람도 도의원이 되고자 했던 마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민단체 등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도의원으로서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더 있습니다. 경기도의회에도 독도특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이 소중하다’는 의식이 적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독도탐방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도의원이 되기 훨씬 전에 본적을 독도로 옮겨 놓았습니다. 경기도의회에 온 후 지난 9월에는 의원 37명과 ‘일본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및 철회촉구 결의안'을 발의, 본회의에서 채택되었습니다.
⦁작은 나폴레옹’이 걸어갈 길
저는 ‘작은 나폴레옹’입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한 나폴레옹처럼 처음과 끝이 변함없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불가능은 없다고 믿으며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광명을 대표하는 도의원인만큼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