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0
경기도의회소식 제145호 / 인터뷰
농촌-학교 급식 '연계 시스템' 만들자
김호겸 보건복지공보위원(민주통합당, 수원6)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년시절 농촌운동을 하여 누구보다도 농촌 현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농수산위 활동을 통해 제가 중점을 두려는 사항은 우리 경기도 우수 농수축산물과 경기도내 초중고 학교 급식과의 연계입니다. 이는 우리 농촌이 살고 우리 도민의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이며 모두가 잘 사는 상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농촌엔 수익창출, 학교는 건강지킴이
이를 위해 우선 도내 학교들이 급식재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는지 실태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물론 현재 학교마다 운영위원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어 급식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경기도내 학교 상황을 돌아보고 농촌문제와 급식문제를 함께 푸는 차원에서 두 영역을 연결하여 체계를 잡아간다면 장기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농촌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수익창출의 문제들이 해결됨은 물론 농촌-학교 연계시스템 속에서 학교들도 편안하고 자유로울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학교가 건강지킴이의 역할까지 충분히 감당해주니 더욱 학교를 신뢰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속에서 농촌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적이고 더 좋은 농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도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주위에 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경기도 농민이 다시 땀의 대가를 인정받고 웃음을 되찾는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먹거리로 건강한 도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여기서 갖게 될 경기도의 파워는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도의회 의원으로 지역민들이 뽑아주신 것도 수원시를 포함하여 도 차원에서 시의원 때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기본에 충실하게 일하라는 주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농촌-학교 급식 연계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도의회 농수축산위원회가 기본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의원들과 협조체제 구축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통장님들의 고교 자녀 장학금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마을지도자와 방범순찰대원들에게 상해보험을 들어주어 지역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작은 일들이지만 이러한 개선이 지역발전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이 도민을 위해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재래시장 활성화, 문화복지센터 건립,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공원 조성 등 지역의 난제들이 있습니다. 지역의 작은 문제의 해결이 지역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큽니다. 이러한 지역문제들을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야를 떠나 현 시의원들과 협조체제를 구축,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소통의 대변자' 될 터
지방자치의 가장 큰 미덕 가운데 하나는 시민참여와 소통입니다. 수원시의회에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경기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경기도, 전통과 첨단이 만나는 경기도,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갈등이 해소되고 조금이라도 희망의 불씨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소통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