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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없는 경기영어마을 간호조무사가 진료와 처방까지 전담

등록일 : 2011-11-07 작성자 : 언론홍보담당관 조회수 : 975

의사없는 경기영어마을 간호조무사가 진료와 처방까지 전담

   ☞ 연간 2만여명의 초등학생교육  
   ☞ 방학때는 하루 100명이 의무실찾아
   ☞ 불법 무면허의료행위 즉각 중지해야


경기영어마을이 지난 2004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진료행위를 할 수 없는 간호조무사가 어린 환자들의 진료와 처방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심숙보의원(한나라당․비례)에 따르면 “현재 의료법상 간호조무사는 의사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보조업무만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연간 2만여명의 초등학생을 교육시키는 경기영어마을의 경우 의사와 간호사가 없어 간호조무사가 사실상 의사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을 찾는 하루평균 30여명의 환자들은 간호조무사의 처방에 따라 두통약과 배탈약 변비약 등을 복용하거나 일부는 인근 파주성모병원으로 후송처리되고 있다는 것.

경기영어마을은  주로 초등학생들이 짧게는 4박5일간, 길게는 4주간 머물며 교육을 받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곳이며 지난 2009년 영어연수과정에 등록한 교사가 이곳에 근무하는 원어민교사에게 신종플루를 전염시켜 두달간 문을 닫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후송여부는 간호조무사가 판단해 결정해왔다.

또한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오전10시와 오후2시 등 하루 2번 모아서 후송되는데 이 때문에 시급히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의무실에서1~2시간을 대기하는  실정이다.

특히 간호조무사가 퇴근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의무실이 문을 닫아 이때 발생하는 환자의 응급처치는 일반교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숙보의원은 “공중보건의를 고용하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없고 간호조무사의 부당진료행위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