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양 출신
명재성 의원입니다.
지난 8월 13일, 고양시에 시간당 12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200년 빈도를 초과하는 극한호우로, 창릉천 은덕교 수위가 상승하여 홍수경보 수준인 심각단계를 넘어섰고
인접한 삼송지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까지 내려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접적으로 위협받은 것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와 도심 홍수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하천 정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필수 과제입니다.
창릉천의 치수 안전성 확보와 종합적인 하천 정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2년 5월 경기도가 고시한 하천기본계획에 따르면 창릉천 하류부뿐만 아니라
중ㆍ상류부 구간 하천제방의 부족한 여유고를 확보하기 위해 보축, 축제 등 시설물 정비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한강의 배수영향을 받는 하류 구간만 환경부 정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을 뿐,
원흥ㆍ삼송ㆍ지축지구 등 인구 약 35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ㆍ상류구간 치수정비에 대한
지원과 대책은 미흡한 실정으로 도민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2년말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을 신청하여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환경부 정책변화와 지방하천에 대한 국비 보조문제 등으로 사업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 이렇게 뒷전으로 밀린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창릉천은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주요 지방하천이자, 북한산과 한강을 잇는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생태의 공간입니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생활 속 쉼터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앞으로 창릉 3기 신도시가 본격 조성되면 인구가 급증할 것이고, 치수 안정성 확보는 더욱 절실합니다.
신도시 조성 전에 선제적인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홍수 피해 위험은 더 커질 것입니다.
교통ㆍ주거 기반시설 붕괴, 도시 가치 하락 등 복합적 재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준비없는 개발은 곧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창릉천은 서울의 한강지구처럼 친수지구로 지정하여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쾌적한 수변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창릉천을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합니다.
첫째, 현재 수립 중인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창릉천 치수정비사업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근본적인 재해 예방 대책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둘째, 창릉천은 단순한 치수시설이 아닌 여가와 문화가 함께하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합니다.
수변공원과 문화ㆍ체육 공간을 함께 설계하여 도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ㆍ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창릉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조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정적인 국비 지원을 통해서만 지속가능한 정비와 관리가 가능하며, 지역 안전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김동연 지사님!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번 집중호우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하천 정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도민 안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경기도가 창릉천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