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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산연구원 설립 필요성 제안

의원명 : 김봉균 발언일 : 2019-06-11 회기 : 제336회 제1차 조회수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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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원기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봉균 의원입니다.

지난 2018년 우리 경기도는 50억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경기천년 사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남은 것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 안에 경기도의 정체성이나 핵심가치가 제대로 담겨져 있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현재 경기도청사 신관 앞에는 영화 속 외계인을 닮은 ‘토야’라고 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토야가 경기도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토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경기도민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모호한 정체성과 일회성 행사에 매몰된 경기도의 문화자원 관리는 경기도의 정체성 약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도의 대표적 인물개발을 통해 경기도 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을 정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인물을 거점으로 하여 사상, 철학,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복합문화 자산을 엮어서 하나의 통일된 패러다임을 만들고 스토리를 부여하여 동질성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장기적 플랜을 마련해야 합니다. 2019년 4월 경기연구원에서 발표한 경기도의 정체성 및 도민의 자긍심 강화 방안 연구에 의하면 경기도 역사인물 33인 중 경기도를 대표하는 인물 1순위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꼽았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2012년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 역사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시작으로 세계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업적과 존경받는 인물을 역사인물로 선정하고 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은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와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2007년 참여정부 시절 다산 선생은 5,000년 역사인물로 선정되었으며 선생께서 설계한 수원 화성 또한 5,000년 과학문명의 상징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다산 선생은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개혁적이면서도 융합적인 연구와 눈부신 결과물을 보여주셨고 이는 21세기 경기도를 비롯하여 남북한 모두에게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다산 선생은 목민심서를 통해 공직자가 국민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조선 600년 역사에서 최고의 철학가이자 실천가인 다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는 일 그것은 우리 경기도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지사님, 한국국학진흥원을 설립하여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선도해가는 경상북도 안동의 사례처럼 다산 실학연구원을 설립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다산 실학연구원을 통해 실학을 집대성하고 인본주의와 실사구시 등 다산의 위대한 정신을 연구, 계승, 발전시켜 경기도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의 개혁을 주도했던 실학의 정신을 오롯이 발전시킨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현실에 맞는 새로운 개혁 정책으로 연구 발전시켜 나갈 다산 실학연구원의 설립은 민선7기 이재명 호의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