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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경기도는 무엇하고 있는가?

의원명 : 고은정 발언일 : 2019-05-15 회기 : 제335회 제2차 조회수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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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송한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양 출신 더불어민주당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고은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 향상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2016년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 칭하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제규모와 파급효과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기도는 ITㆍBTㆍCTㆍNT 등 첨단산업 육성에 적극 앞장섰으며 판교 성공에 자극받은 여러 지자체가 경기도의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6개의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여러 산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는 만큼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각각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도 65%, 고양시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사업선정이 발표된 후 3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추진 속도와 추진 방향을 볼 때 경기도가 과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와 의지가 있는 것인지 걱정과 우려가 앞섭니다.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과 달리 고양시는 그동안 자족기능이 없는 베드타운이 되었습니다. 중첩된 규제와 산업인프라 부족으로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청년스마트타운 등 신산업 플랫폼 조성을 통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500억 규모의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재원을 위해 750억 원의 현금 및 현물출자를 확정하였습니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성공의 열쇠는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조기에 우수한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에 다음과 같은 행정지원과 재원투자를 촉구합니다.

첫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우선입니다. 양질의 우수한 기업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산테크노밸리와 광역철도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트램, 자율주행차 등의 신교통수단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인천시와 김포시가 구상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GTX 노선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면서 가칭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역을 신설하여야 합니다.

둘째,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 기업지원허브센터 등과 같은 창업 생태계 조성과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지원시설을 일산테크노밸리에도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건립해야 합니다.

셋째, 한류천 수질개선 문제입니다. 한류천은 일산신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우수를 방류하는 배수로였습니다. 경기도시공사가 한류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류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일부만을 수변공원과 소하천으로 정비하였습니다. 한류월드뿐만 아니라 한류천 하류구간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구간을 통과합니다. 한류천 수질개선 문제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K-컬처밸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현안입니다.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한류천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사업자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고양시와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앞으로 경기도가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을 가지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