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금일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님께 소수를 존중하는 진정 어린 협치를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은 도지사, 교육감은 물론 경기도 129개의 지역에서 오직 단 한 곳, 여주의 김규창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의원을 선택하셨습니다. 비례의원을 포함해 142석 중 7석을 제외한 135석의 거대 여당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는 민심의 준엄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도민의 명령에 따라 다시 한 번 반성과 쇄신에 몰두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 자유한국당을 지지해 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님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도지사께서는 지난 제329회 임시회 개원식에서 새로운 경기도는 협치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공정의 원칙, 자치와 분권, 남북평화에 주력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로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집행부와 도의회가 대립할 이유도, 협력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허나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희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의원 7인에 대한 협력 방안이 없었던 점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비록 소수이지만 이재명 지사님의 협치 기조에 적극 찬성하며 경기도를 위한 정책과 사업들에 협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집행부가 합리적이지 않은 도지사 공약사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원 본연의 견제 의무를 철저히 행할 것입니다.
이재정 교육감님께도 당부드립니다. 부디 교육감께서는 경기도 교육현장의 고른 발전을 위해 행여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주의 깊게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님께 당부드립니다. 대표님께서는 지난 대표연설에서 저희 비교섭 의원 7인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야당의 합리적인 정책제안이라면 차별 없이 본인이 직접 챙기며 의회 운영에 반영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말씀이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허나 대표연설이 끝난 지 수십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수 야당과의 정책협력은 물론 저희들의 의견을 전달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염종현 대표님께서 진정 소수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고자 한다면 저희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정책을 공유하고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이 비록 경기도의회에서 네 석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 의원들의 의지ㆍ열정ㆍ봉사와 희생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하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 47%가 야당을 지지했으나 현행 선거제도로 인해 선출된 야당의원은 고작 7명뿐입니다. 진정한 협치는 경기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에 민의를 반영할 한시적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본 의원도 경기도민의 보건향상 및 복지증진을 위하여 그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과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책 강화를 요청합니다. 2011년 9월부터 시행된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등 약국 외 판매로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와 적절한 교육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경기도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의약품 안전사용교육과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방문 약료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경기도민의 보건향상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교육 실시기관 통계에 따르면 이는 전체 경기도 노인의 0.5%, 전체 경기도 초ㆍ중ㆍ고 학생의 4%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해마다 증가되는 약물 오남용 사고의 심각성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덧붙여 청소년, 노인뿐 아니라 약물 오남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 및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포함하는 촘촘하고 폭넓은 정책 추진을 촉구합니다.
본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재임기간 동안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와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