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4일 고시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기본계획 노선이 의정부 민락지구를 경유하도록 변경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은 서울 도시철도 7호선을 경기북부로 연장함으로써 낙후된 지역 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수도권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는 도봉산-포천선의 1단계 사업입니다.
의정부, 양주, 포천 3개 시는 이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제성 논리에 번번이 좌절하면서도 노선 연장과 역사 개수를 줄이고 단선철도 건설에 동의하면서까지 간절하게 추진하고자 노력해 온 노선입니다.
세 번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 끝에 시행이 결정된 노선은 연장 15㎞, 신설 역사는 의정부에 탑석역 1개소, 양주 고읍에 1개소로 총 2개 역사가 신설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기도의 주관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과정에서 수많은 역사 신설 요청 민원이 쇄도하였습니다. 의정부시에서는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기존 총사업비의 20%를 초과하게 되어 타당성 재조사 요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영되지 못하였고 한창 입주가 진행 중인 의정부 민락택지지구에 추후 역사의 신설을 전제로 지하 노선만 우선 건설하는 방안이 이 요건에 유일하게 해당되지 않았던바 의정부시에서는 기본계획에 민락지구 노선 연장안을 반영하여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이나 협의과정조차 없는 채로 올해 초 기본계획이 승인ㆍ고시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지사님! 광역철도가 시도 간을 오가는 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용객들이 유입될 수 있는 지점에 역사가 설치됨이 마땅할 것입니다. 의정부는 서울에 초 인접한 도시로 거리상으로는 지척이나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의정부 동부지역은 대중교통 체계가 미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7호선 연장을 유치하고자 노력했던 초창기와는 달리 동부지역 택지지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중심축이 이동하고 당초 계획에 없던 초대형 복합문화 융합단지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의정부경전철의 활성화로 점차 도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들어오는 반가운 철도 노선을 당장의 경제성 논리에 급급하여 최단 직선거리로 최소 역사만을 건설하는 것은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무시하고 경기북부가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박탈하는 그러한 것이 과연 경기도의 배려인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한 번 지하로 건설되고 나면 영원히 변경할 수 없는 것이 철도 노선입니다. 이대로 건설된다면 지하철 특성상 향후 역사 추가는 불가능하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는 경기북부가 소외지역으로서 겪어왔던 설움과 아픔에 대한 배려의 차원에서 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경제성을 떠나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의정부시가 제시한 민락지구 노선 연장안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