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용인 출신 자유한국당 김종철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지난 9월에 인구 100만 명을 넘긴 용인지역에 소방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중한 용인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서 신설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용인시는 서울시 면적의 98%에 달하고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 추진 중인 광교신도시와 보라지구, 신봉지구, 공세지구 등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용인 지역에는 넓은 관할구역을 1개 소방서와 11개 안전센터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인 기흥구와 수지구 등 서부지역은 동부지역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인구수는 약 3배에 달하고 있어 신속한 화재, 구급 대응을 위해서는 소방시설의 확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광교신도시와 보라지구, 신봉지구, 흥덕지구 등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곳들이 모두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서부지역의 소방수요는 지금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본 의원은 용인 서부지역에 가칭 용인서부소방서의 신설을 촉구합니다.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 제5조에 따르면 소방서의 설치는 시도의 조례에 따르도록 되어 있고 세부사항으로 119안전센터의 수가 5개가 넘으면 소방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용인 서부지역은 이미 5개의 119안전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신설 중에 있는 보라안전센터까지 완공되면 모두 6개의 119안전센터가 운영되어 법적으로 충분히 용인서부소방서 신설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용인서부소방서 신설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경기도의 다른 기초자치단체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내에 100만 명이 넘는 자치단체 중 인구 120만 명의 수원시에는 10개의 소방안전센터가 있고 인구 97만 명이 살고 있는 성남시에는 성남소방서와 분당소방서가 각각 설치되어 11개의 소방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인시의 절반 정도인 인구 47만 명의 평택시 역시 평택소방서와 송탄소방서 등 2개 소방서와 12개의 소방안전센터가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소방공무원 1명이 평균 1,606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는데 용인시의 경우 소방공무원 1명이 주민 2,900명을 담당하고 있어 소방시설과 인력의 충원이 절실합니다. 또한 용인시에는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등을 포함한 관광휴게시설과 골프장 등지에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이에 따른 소방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용인서부소방서의 신설이 용인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고 양질의 소방행정 서비스의 제공과 경기남부권 경기도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용인시 100만 시민은 1개 소방서와 11개 안전센터에 기대어 화재ㆍ구급ㆍ구조 등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근 지역과 비교할 때 차별과 무관심에 가까운 처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기도에서는 소방시설의 필요성만 언급할 뿐 부지 매입과 소방서 신축을 위한 예산에는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도지사님께 용인시 10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한 용인서부소방서의 신설에 필요한 예산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