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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발언

의원명 : 곽미숙 발언일 : 2017-12-15 회기 : 제324회 제5차 조회수 :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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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고양 출신 곽미숙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기도의 자랑 고양 출신 도의원으로서 참담함과 비통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12월 22일은 KTX 경강선 개통일입니다. 허나 서울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출발역 선정에서 고양시민은 물론 서북부 경기도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결국 행신역이 탈락하고야 말았습니다. 현 문재인 정부의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양시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시를 내팽개쳤으며 경기도 또한 서북부 경기도민을 저버린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경강선의 행신역 출발은 경기도가 서북부 교통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KTX 차량기지가 고양시 행신역에 위치하고 있어 행신역을 경강선의 출발역으로 선정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결정인 것입니다. 허나 국토교통부의 경강선 출발역 변경을 두 손 놓고 보고만 있는 경기도의 무책임하고 나태한 행정추진이 한탄스럽기만 합니다. 고양시의 발전이 경기도의 발전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인지하고 지금이라도 고양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본 의원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5분발언, 실국장 협의 등을 통해 집행부에 적극적인 행정을 간절히 호소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경강선 출발역 변경을 강행하는 동안 경기도가 한 일은 무엇입니까? 도민들과 저의 뜨거운 간절함과는 달리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는 삭풍처럼 냉랭하고 매섭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본 의원의 주장은 지역구 발전을 위한 이기적인 아집이 아닙니다. 교통약자인 서북부 경기도민의 편의를 위해, 나아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객관적으로 수렴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행신역이 KTX 경강선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결연히 나서주십시오.

2017년 10월 기준 서울시 총인구는 약 1,010만 명, 경기도 인구는 1,320만 명입니다. 그럼에도 서울시장은 총리급의 예우를 받고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데 반해 경기도지사는 차관급으로 국무회의조차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320만 경기도민은 물론 128명의 경기도의회 의원님들 모두 힘을 모아 지사님을 장관급 이상으로 격상시키고 국무회의에도 배석하여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양시 출신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양시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경기도지사님이라도 직접 나서서 고양시를, 경기도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경기도는 행신역이 경강선의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세부 실행계획 수립, 기자회견, 해당기관 방문 및 설득 등 도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고양 출신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양시의 발전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