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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효행록 발간 제안

의원명 : 임동본 발언일 : 2017-11-10 회기 : 제324회 제3차 조회수 : 520
의원 프로필 이미지

 사랑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호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남 출신 임동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약 15년 전부터 국내여행을 다니는 길에 버스 차창에 스쳐 지나가는 정려문이나 정려각을 볼 때마다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 있게 그 모양을 살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의 6대조이신 임형원 공께서 탁월하고 기이한 효행을 실천하신 결과 별세 후 47년 만인 철종13년 1862년 1월 4일 이증지전을 시행하라고 교지를 내려 조봉대부 동몽교관을 증직 받으셨으며 또한 8년 후인 1870년 10월 21일에는 임형원 공의 생가에 정려문을 수립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퇴촌면 역사를 잘 아는 연로하신 분들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에 있는 본인의 종갓집을 지칭하여 “정문댁”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단순히 저의 직계 조상이신 동몽교관 임형원 공을 소개해 드리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을 말씀드려야 바람직한데 반인륜적이고 패륜사건들을 먼저 말씀드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지난 10월 27일 TV뉴스와 각종 신문에 보도된 바 있었는데 그중 동아일보에 “용인서도 장남이 가족 3명 살해… 살벌한 대한민국”이라는 기사의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머리말만 인용하겠습니다. “가정불화나 사소한 시비로 인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연초부터 인천 초등학생 유괴살해, 창원골프장 주부 납치살인, 여중생 딸 친구 마취살해 등 흉흉한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에서는 5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는 강원 횡성에서 역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인 다른 아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 사건은 장남이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어디 이것뿐이겠습니까? 소중한 가족 공동체가 사소한 갈등이나 어이없는 이유로 한순간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PC방 용돈 안 준다고 10대가 아버지를 숨지게 한 사건, 추운 겨울 난방도 안 되는 방에 홀로 방치되어 얼어 죽거나 굶어 죽거나 고독하게 병사하는 노인들 이야기, 늙고 병든 부모를 상대로 한 반인륜적 패륜 범죄행위 등이 뉴스에 오르내린 지 꽤 오래된 일입니다.

이와 같이 패륜행위의 발생 추이가 점증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학자들이 그 원인을 개인주의, 물질주의, 자본주의의 서구문명이 유입되어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와 정체성이 퇴색해지고 산업화, 기계화, 정보화, 저출산, 고령화 시대와 세계화에 따른 경쟁시대의 조류가 낳은 폐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치중에서 벗어나 하루속히 사람 되는 인성교육으로 과감히 교육행정을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인성교육과 효행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경기도 효행장려 및 지원을 위한 조례가 이미 제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법과 조례만 있을 뿐 우리 경기도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행부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익적으로 필요한 창의적인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주민들에게 홍보하여야 하며 소요예산을 투입하여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 나가야만 실효를 거두어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화성시 최루백 효자비각, 오산시 최정린 효자정려문, 여주시 정광익 효자정려문 등 우리 경기도 내에 충ㆍ효ㆍ열 정려문과 정려각이 도처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저는 도 차원에서 효행 정려문 실태를 전수조사한 후 자라나는 후세들의 인성교육과 효행교육을 위하여 교육용 효행록 발간계획을 수립하고 각급 학교와 문화원, 향교, 읍면동 등에 교재를 널리 보급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지칭하는데 선현들께서 효를 100가지 행실의 근본이라고 하여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는……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발언제한시간 초과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최고의 덕목이자 인륜의 근본 덕목으로 삼아 실행해 왔습니다. 아무쪼록 경기도가 생활 속의 효 문화 정착을 위하여 현대적 시대감각과 청소년들의 감성에 맞는 효 사상 고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효가 살아야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산다.”는 구호가 있습니다. 이번 저의 발언이 효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와 정체성이 다시금 확립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