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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의 동력으로서 히든 챔피언 육성 반드시 필요!

의원명 : 김길섭 발언일 : 2016-05-11 회기 : 제310회 제2차 조회수 :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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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1,29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유임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길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대책을 반드시 강구해야 함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히든챔피언은 독일의 경영학자인 헤르만 지몬의 저서를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몬의 정의에 따른 히든챔피언이란 세계시장에서 마켓셰어 3위 내에 있으며 매출이 40억 달러 이하이고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의미합니다. 지몬은 독일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동안 세계 수출 1위국 지위를 차지한 비결을 히든챔피언 덕분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수의 99%, 종업원의 88%를 차지하며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 생산성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현 시점에서 국가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07년 당시 수출의 26.1%를 1,300여 개의 히든챔피언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당시 우리나라는 23개의 히든챔피언이 수출의 0.35%만을 차지할 뿐이었습니다. 2010년 기준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차지하는 총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0%에 이르며 지난 10년간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고 합니다. 이들 히든챔피언 기업군들이 있었기에 독일은 세계경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술강국, 수출강국으로서 오히려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일 히든챔피언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요인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첫째, 기업문화 및 경영풍토 측면에서 기술을 중시하고 전방위적인 혁신 R&D활동을 전개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중시하는 경영, 글로벌시장을 개척하면서도 현지화를 추진하고 자발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수행과 재벌화된 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정책 등이 있었습니다.

둘째, 정책 및 제도 측면입니다.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과 직업과 연계한 교육시스템 운용을 통한 인력 육성 및 공급, 중소ㆍ중견기업 친화적인 R&D 지원 인프라 구축, 자기자본율 확대를 위한 지원과 조합 등 사업자단체의 효과적인 기업 제도 등이 강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독일의 기준에 따른 각국의 히든챔피언 수를 보면 독일이 1,307개로써 세계 1위이며 2위 미국은 366개, 3위 일본은 220개입니다. 한국은 13위로 23개의 히든챔피언이 있을 뿐입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70만여 개의 기업이 있으며 매출액 100억 이상의 기업은 3,900여 개가 넘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히든챔피언과 같이 알찬 기업이 될 수 있게 지원하는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경기도는 STAR기업육성프로젝트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강소기업ㆍ중견기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표명하지만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경기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중앙정부의 강소기업 정책과 연계된 사업으로서 경기도 고유의 히든챔피언 육성 사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하루빨리 히든챔피언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리와 우리만의 지원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법 제도의 뒷받침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히든챔피언 육성은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확실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초와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선진 기술 강국의 바탕이 되는 히든챔피언 육성에 우리 경기도 집행부가 조직, 예산, 제도 등을 지원하여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