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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유커) 유치, 경기도가 안보인다.

의원명 : 김준현 발언일 : 2016-05-11 회기 : 제310회 제2차 조회수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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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김유임 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 출신 김준현 의원입니다. 방금 보신 바와 같이 최근 우리나라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매번 수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계 각국이 요우커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콧대가 높은 유럽조차 요우커 유치를 위해 자존심마저 버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인천에 치맥파티, 서울에 삼계탕파티를 보면서 경기도가 요우커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나마 최근 경기도관광홍보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서 6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실체가 모호합니다. 누구와 협약을 맺었는지, 또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자료를 보시는 바와 같이 경기도는 관광객 비중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관광객이 17% 감소했습니다. 경기도 관광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인천은 요우커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규모 요우커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인천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은 삼계탕파티에 예산까지 투입하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사가 직접 나서서 요우커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용카드 회사조차 나서고 있습니다.

김유임 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최근 세계관광은 포상관광이 대세입니다. 요우커도 중마이그룹 등 중국기업의 포상휴가에서 비롯됐습니다. 포상관광은 기업이 관광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소비할 여력이 높아 일반관광객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습니다. 포상관광이 마이스산업의 핵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경기도는 포상관광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31개 시군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마리나체험, 항공레저체험 등과 같이 고급여행상품에 아울렛 쇼핑을 겸비한 고부가가치의 포상관광이 가능한 유일한 곳입니다. 이 같은 경기도에 관광자원을 종합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문제는 각 시군별로 제각각 진행하는 관광사업을 어떻게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프로그램별 해당 시군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새롭게 수립해야 합니다.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랍권 관광객의 씀씀이가 중국인보다 훨씬 크다고 아랍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말년에 관광을 굴뚝 없는 공장으로 비유하며 그 중요성을 일깨운 바 있습니다. 그는 지방정치인들이 지역경제를 위해 관광산업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마쓰시타 정경숙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진흥 노하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깊이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이상 5분발언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