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290만 도민 여러분! 윤화섭 의장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환경위 소속 남양주 출신 새누리당 소속 조재욱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수중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어종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경기도 내에서 생태계 교란 동ㆍ식물의 증가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조사에 따르면 토종어류와 치어 등을 잡아먹는 큰입배스와 블루길 등이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광주시 퇴촌면 팔당호 모니터링 지점에서 발견되었고 팔당호에 서식하는 물고기 10마리 중 7마리가 교란종으로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다른 물고기는 물론 알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배스와 블루길이라는 어종은 국내에는 마땅한 천적까지 없어 그 개체 수가 급속하게 늘어나 수중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과거 팔당호에서 주로 서식하던 메기와 모래무지, 동사리 같은 토종 물고기는 한두 마리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으로 생태계 교란문제 뿐만 아니라 어업인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료 올려주세요.
(영상자료를 보며)
또한 보시는 그림과 같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외래어종에 의한 폐해가 생물다양성 급감과 생태계 자정능력 상실로 이어져 부영양화, 수온상승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녹조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경기도는 그동안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외래어종 수매사업과 토종어종 방류사업 등이 있습니다. 외래어종 수매사업은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워낙 양이 많다보니 상반기면 사업비가 조기에 집행이 종료됩니다. 그나마 진행되고 있는 수매사업의 예산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외래어종 및 무용생물 퇴치사업 현황을 보면 2011년 사업비는 6억 4,100만 원이었으나 2015년에는 4억 1,600만 원, 올해는 4억 1,500만 원 꾸준한 감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업량 역시 2011년 148t에서 올해는 119t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사업비 고갈로 예산이 끝나면 애써 잡아놓은 배스 등은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하지 않아 다시 놓아주기도 하는 현실입니다. 또한 유해어종이라는 인식 탓에 주변 풀숲에 버리거나 직접 매립하는 등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매년 토종어류 치어를 방류하고 있지만 외래어종에게 먹이를 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대책이 겉돌고 있는 사이 외래어종은 갈수록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대적인 사업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래어종 수매사업과 사업량이 늘어나면 어민들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이고 단기간에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방식에 있어서도 현행 어업활동 중 포획한 외래어종을 수매하는 사업에서 산란시기와 월동시기에 집중적으로 포획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외래어종의 번식특성을 이용해 수정란을 제거하여 원천적으로 재생산을 억제하는 번식 차단 방식인 인공산란장의 도입과 함께 장기적으로 외래어종 비료화 등 활성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생태계 위해에 대하여 체계적인 홍보의 강화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사님, 외래어종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토종 생태계를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수중생태계가 심각할 정도로 무너진 상태인데 지금이라도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토종어류가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