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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육정책을 위해 공조체제 갖춰야

등록일 : 2012-08-31 작성자 : 조회수 : 704

경기도의회소식 제149/ 인터뷰

 

올바른 교육정책을 위해 공조체제 갖춰야

 

강관희 교육위원 (교육의원, 수원 평택 오산 화성)

 

그동안 학교 교육과 교원에 대한 납득하기 어려운 경시 풍조가 만연해 온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육적 풍토의 개선이 교권을 살리는 지름길일 것이며,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교원들이 직업인이 아닌 스승으로 거듭나도록 이끄는 길입니다.

교육철학은 법고창신(法古創新)

농촌에서 나고 자라 학교 선생님은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유난히 스포츠를 즐기던 저는 자연스럽게 사범대 체육학과로 진학하게 되고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교육을 바라봤죠. 전통의 부정과 부재는 진정한 미래를 추구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 교육의 바탕 위에서 미래지향적이며 점진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계 투신한 이후 중학교 체육교사, 대학교수 등 다년간 교육 일선에서 일해오면서 현장경험도 매우 중요하지만 교육 정책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도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일관성 있고 진정 주민들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정책의 마련과 추진에 조금이라도 힘을 다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도교육위원으로도 일해봤고, 현재는 교육의원으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교육위원은 비록 학교운영위원 간선으로 구성되기는 했으나 교육자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례 및 예산이 도의회 심의를 거쳐야 되는 이중성이 있긴 했지만 정치적 성향을 띄지 않은 교육위원들이 경기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역주민 직선에 의해 활동하게 된 교육의원으로서는 교육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 보다는 정치적 대립과 경쟁구도 속에 교육법안 및 예산이 심의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자 도전과제라고 생각됩니다.

무상급식, 저소득층 부터 단계적 확대 바람직

요즘 교육계에 가장 뜨거운 감자는 무상급식이겠지요. 학생 인권에 기반을 둔 보편적 교육복지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상급식은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은 교육시설, 교육자료, 원어민영어교사 수급 등 아직도 열악한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전체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은 재원조달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무상급식 예산의 도의회 의결 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재원 조달에 관한 이견이 노출된 것이 그 결과입니다.

저는, 2천원 내외인 현재의 급식 단가를 높여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저소득층부터 무상급식의 단계적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조 없는 교육정책 아쉽다

현재 경기교육은 총체적인 혼란과 격동의 시기에 서있다고 봅니다.

우선 혁신교육으로 대표되는 교육정책들을 보면, 무상급식과 인권조례,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 지구의 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보편적 교육복지의 시행, 학생 배움 중심 교수학습 전개 등, 세계적인 선진 교육 흐름에 이타적이지 않은 훌륭한 교육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정책도 마구 밀어 붙이기식의 정책 수립과 집행은 국민들의 피로감을 더하게 되고 타 분야와의 공조가 부족해져서 사장될 우려가 높은 것입니다. 현재의 경기도 교육 정책은 전국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정책들이 국민들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추진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할 것입니다.

학교폭력 근절교권 확립, 모두가 노력해야

최근의 교육계는 학교폭력과 교권 경시 풍조가 사회문제화 될 만큼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사회구조, 빈부격차, 가족 해체의 증가와 가정교육의 부재, ADHD학생의 증가, 교육자의 사명감 상실과 교권추락 등 학교폭력은 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어느 한쪽에서 처방을 찾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우선,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녀교육에 대한 책임과 교육적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학교 교육과 교원에 대한 납득하기 어려운 경시 풍조가 만연해 온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교육적 풍토의 개선이 교권을 살리는 지름길일 것이며,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교원들이 직업인이 아닌 스승으로 거듭나도록 이끄는 길입니다.

학생 인성교육 강화와 교사들의 투철한 교육철학,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현재의 교육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육의원으로서 경기교육이 올바른 교육정책을 실천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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