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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이 민생이다!” 경기도 성평등 정책 강화방안 촉구

의원명 : 박옥분 발언일 : 2025-11-04 회기 : 제387회 제1차 조회수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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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3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수원 출신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입니다.

 

올해는 1995년 유엔 세계여성대회에서

‘북경행동강령’이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이 의미 있는 해에,

저는 오늘 ‘성평등이 곧 민생’임을 강조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지사님께서 도정 3주년 평가에서

도민 58%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시며,

도정을 추진해 오신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도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성평등’에 대한 언급이

손편지에 없던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경기도의 성평등 현실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75.7%이지만,

여성은 55.8%에 머물고,

 

남녀 임금격차는 35.3%로

전국 평균이나 서울보다도 악화된 수준입니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31.6%로

결국 여성에게 돌봄과 경력단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불안도 높아,

여성 6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성희롱을 경험했고,

3명 중 1명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출생률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줄이며,

고용과 민생을 지탱할 수 있겠습니까?

 

도지사님,

“왜” 성평등이 민생인지,

지금의 통계를 통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성평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민생은 절대 좋아질 수 없습니다.

 

이제는 선언을 넘어 실천입니다.

도정의 토대인 ‘인사’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용한 것은 성별을 넘어 능력과 다양성을 인정한 좋은 시작입니다.

 

그러나 지난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에서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 늘었다"는 말씀과는 달리,

 

2022년 7명이었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는

올해 4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과장급 여성 간부 또한 2022년 32명에서

올해 44명으로 37.5% 증가에 그쳤을 뿐,

"64%나 늘었다"는 말씀과는 괴리가 있고,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입니다.

도지사님,

어떤 계획으로 이 간극을 해소하시겠습니까?

 

또한, 건설·교통 분야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매우 낮고,

조직과 정책에 성인지 관점과

ESG 가치는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경기도 기획조정실을 ESG 추진의 컨트롤타워로 지정하여

도정 전반에 ESG 가치를 실천하는 통합적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 주십시오.

 

둘째, 경기도 여성가족기금이 신설된 만큼

내년도 예산에는 정책 실효성을 담보할

충분한 규모의 재원을 편성하여

여성의 권익 보호와 가족의 안정적 삶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적극 운용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셋째,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계획을 마련해 주십시오.

 

성평등은 특정 집단의 요구가 아닙니다.

모든 도민의 삶이 걸린 문제입니다.

 

성평등이 있어야

일자리가 늘고,

돌봄이 가능하며,

청년이 미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성평등은 민생의 기반입니다.

 

경기도의 미래는

성평등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도지사님과 집행부의

과감하고 실질적인 실천을 촉구드립니다.

도의회 역시 함께 책임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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