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평택 출신 서현옥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2040년까지 평택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경기도는 평택항을 경기도 최초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할 것을 선포하며,
2040년까지 ‘수소항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 20여 개의 관련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기술 실증 및 보급에 관해 서로 협력 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3년 하고도 3개월이 흐른 지금,
각각의 기관들에게 성적을 매겨본다면 어떨까요?
본 의원이 보기에는 경기도가 단연 꼴지입니다.
국가와 평택시, 민간이 약 88%의 사업비를 조달한
‘수소교통복합지구’가 2023년 완공되었고,
지난 10월에는 '평택항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센터'가
문을 열고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수소 차량 운반 트럭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오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어떨까요?
도가 제출한 수소항만 조성 로드맵을 살펴보면,
개략적인 목표만이 담겨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언제, 어떻게, 누가, 무슨 돈으로 할지는 빠져있습니다.
만들겠다던 실무협의체는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예산은 국가에, 실무는 평택시와 공사에 물어보라고 합니다.
‘기후도지사’라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김동연 지사님,
2040년까지 평택항 수소항만 조성, 정말 가능합니까?
수소선박 등 항만장비 제작 실증, 수소트레일러 제작과 실증사업, 2025년까지 가능합니까?
이처럼 도가 책임을 방기하는 사이,
평택항은 여전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연간 120일 이상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와 서부두 슬래그시멘트 공장에서는 다량의 유해물질들이 방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사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정책적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항만에 친환경 하역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십시오.
야드트랙터의 노후 경유 엔진을 LNG엔진으로 교체하고,
트랜스퍼크레인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초미세먼지 배출을 80% 이상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인천항은 2023년 이미 친환경 하역장비로의 전환이 완료되었고, 부산항도 2023년 5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둘째로,
수소기반 차량운반 트럭이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십시오.
2년 8월 기준, 전국항 중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 비중은 2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현재 경유 트럭이 수소전기 트럭으로 대체되면
항만의 탈탄소화 및 대기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민간기업의 자발적인‘친환경 물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평택항 내 수소 활용 기업, 친환경 물류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해 주십시오.
지사님,
국제해사기구 아이엠오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당초 2008년 대비 절반 감축하기로 한 목표를 상향한 것으로,
2030년까지 최소 20퍼센트, 2040년까지 최소 70퍼센트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는 언제든 당겨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경기도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통해
평택항이 글로벌 항만물류의 중심기지로 거듭나고,
나아가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