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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면사무소 문화재 지정 해제 촉구

의원명 : 김성수 발언일 : 2019-05-14 회기 : 제335회 제1차 조회수 :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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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이재명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1만 3,800여 공직자 여러분!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안양 출신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송한준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을 말살하고 수탈의 현장이었던 구 서이면사무소의 경기도문화재자료 지정 해제를 위한 당위성을 말씀드리고 해제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서이면사무소는 2001년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00호로 등록되었고 안양시에서는 당시 29억 2,700만 원을 들여 매입하고 복원 작업을 거쳤습니다. 당시 서이면사무소 해체ㆍ복원과정에서 드러난 상량문에는 “조선국을 합하여 병풍을 삼았다. 새로 관청을 서이면에 지음에 마침 천장절을 만나 들보를 올린다.”라는 추문과 함께 경술국치를 정당화하고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에 안양시민들은 일제 때 국민 수탈의 장소인 옛 서이면사무소가 안양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서이면사무소의 경기도문화재자료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2016년 문화재자료 지정 해제를 놓고 문화재위원회 심의까지 열었지만 지정 해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3ㆍ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고 자주 독립을 기치로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외침과 쓰러져간 독립투사들의 영령에 고개 숙이고 다시 한 번 쓴 역사를 상기할 시기임을 감안할 때 친일 잔재로서 세금수탈과 강제징용, 위안부 징집 등 우리 민족에게 아픈 행위를 한 서이면사무소가 우리 민족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욕의 역사도 역사다.”라는 괴상한 논리와 매국의 시각으로 보는 굴절된 역사관으로 존치를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안양시에는 1905년 조선총독 이토 히로부미가 탑승하는 열차에 짱돌을 던져 부상을 입히고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원태우 지사의 의거탑이 있으며 1910년 여섯 형제가 전 재산을 정리하여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3,500여 독립군을 배출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자손이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서이면사무소 퇴출운동본부에 의하면 서이면사무소 복원은 안양시장을 역임한 전 시장이 서이면사무소에서 자신의 조부가 근무한 사실을 기억하기 위하여 시장이라는 권력을 남용하여 시민의 혈세 약 30억을 투입하여 복원한 것으로서 개인 치적 쌓기에 급급한 시대착오적 낡은 유물의 퇴출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탈과 치욕의 잔재물이 안양 한복판인 안양1번가에 남아 있어 20여 년간 시간을 멈추게 하고 개보수 및 건축 행위를 못 하게 하여 도시 미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1,350만 경기도민과 58만 안양시민의 대변자로서 서이면사무소 문화재자료 지정 취소 및 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