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지난 3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상 첫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처럼 심각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과제 중 대외적인 노력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발, 도로, 비도로, 공장, 공사현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유독 경기도 그리고 경기도 중에서도 남부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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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를 보며)
2월 1일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특집기사에서는 경기도 남부권 중 평택, 오산, 안성, 여주, 이천시를 미세먼지 고농도 벨트로 묶는 지도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경기도, 특히 남부권의 미세먼지 차별적 원인은 어디로부터 기인된 걸까요? 그중 하나로 경기도 남부에 인접한 평택ㆍ당진항을 차별적 원인으로 지목하겠습니다. 실제 평택ㆍ당진항을 가보시면 미세먼지 측정 농도도 높을뿐더러 매연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여기에는 크게 3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배가 정박하거나 인접할 때 사용하는 벙커C유의 매연냄새, 둘째, 평택항 인근으로 화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타이어 마모 분진, 세 번째, 서부두의 시멘트, 양곡 등을 하역 및 보관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들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편서풍대를 만나 경기도 남부권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고 고농도벨트로 묶게 하는 차별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은 지자체 관할지역이 아니고 정부에서 관리하다 보니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행정 조치를 취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런 대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지사님께서는 중앙-광역시도 미세먼지 정책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 협의체 운영활동 및 대외적인 활동을 하실 때 경기도 유일 항만인 평택ㆍ당진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주시기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항만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고압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요청입니다. 항만에 배가 인접하거나 정박한 배를 운영하기 위해 전력을 공급할 때 발전기의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하는데 대형 선박의 탄소 배출은 자동차 350만 대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벙커C유 대신에 육상전력을 이용하여 배에 전력을 공급하는 AMP 시설의 설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항에 5개의 고압용 AMP가 설치되어 있고 인천항 및 여수ㆍ광양항에도 올해 총 2기씩 AMP 시설이 설치될 예정에 있습니다. 평택ㆍ당진항 또한 대형 크루즈, 화물 선박 등이 사용할 수 있는 고압 AMP 및 저압 AMP 설치를 추진하도록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두 번째, 평택ㆍ당진항 입ㆍ출항 시 선박의 저속 운행을 포함하는 내부지침 마련을 촉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급발진 시 매연의 발생이 많은 것처럼 선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째, 평택ㆍ당진항 인근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의 관리입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LA항은 경유차를 퇴출시키고 친환경 화물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차 LPG 엔진 개선 및 친환경차 변경을 통하여 항만의 경유차를 친환경 화물차로 바꾸는 노력을 요청드립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은 광범위하고 원인 또한 다양합니다. 그렇기에 경기도 자체적인 미세먼지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노력도 병행하여 미세먼지의 종합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5분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