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의원은 최근 명칭 변경과 관련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 순환도로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하고 서울시와 인천시, 노선을 경유하는 각 자치단체와도 명칭 변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1일 개최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첫 정책협의회에서도 안건으로 논의되어 명칭 변경 촉구안을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길이 128㎞ 중 경기도가 104㎞, 인천이 12㎞, 서울이 12㎞로 도로가 지나는 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명칭 변경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반대의견도 있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명칭이 경기도가 서울 변두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의견에 본 의원도 공감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명칭 변경 추진을 적극 지지할 것입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90년대 초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와 교통량 집중, 1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수도권 주요도시들의 교통은 주로 서울시내 도로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외곽으로 분산하여 서울시내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자 하는 목적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순환하고 있고 고속도로를 따라 신도시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진출입 간격이 짧아 많은 인구에 따른 교통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상습정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국토부 산하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교통량이 최대 상태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상습정체로 인한 고속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합니다. 본 의원이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시는 직장인들과 운수업이나 운송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명칭 변경보다는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더욱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이 자리에 계신 이재명 도지사께서도 이러한 도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 변경을 위한 이재명 도지사의 노력을 보면서 많은 도민들은 정체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정체 해소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동부구간을 지나는 남양주시장은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직접 찾아가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해소방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였으며 11월에는 국회의장과 국토부장관을 만나 상습 정체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재명 도지사께서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방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노력 없이 명칭만 변경하려고 한다면 도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울외곽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