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여러분! 경기도에 유일하게 철도와 지하철이 없는 도시가 어디인지 알고 계십니까? 국가 및 경기도 차원의 공공기관이 없는 도시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노인인구가 15.7%를 차지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곳, 바로 경기도 최남단 안성입니다. 최근 인근으로 이전한 구 경기도립 안성병원 부지 활용방안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안성시민 대부분은 이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보다는 공공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안성병원 부지를 광교신청사 건립재원 마련을 위한 매각 대상 3위에 올라 있고 내년 2월까지 매각 입찰공고를 추진하고 있어 이로 인한 지역주민의 소외감은 극에 달해 있고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실정입니다. 구 안성병원 부지는 안성 상업시설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이마트, CGV, 반경 5㎞ 안에는 안성 1ㆍ2ㆍ3산단이 위치해 있고 국립 한경대와 중앙대 안성캠퍼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안성시의 미래를 위해 공유재산을 무분별하게 매각하지 말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보전하고 활용할 때 지사님이 강조하는 주민을 위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지사님! 현재 안성은 교통 등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발전 연계성이 떨어지고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규제 등으로 낙후도시가 되어가고 있어 경기남부권 인구소멸주의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매우 필요한 때입니다.
이재명 지사님께 요청합니다. 구 경기도립 안성병원 부지는 안성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공익의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 경기도립 안성병원 부지 매각 추진절차를 즉시 중단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 부지는 경기도가 주관하고 안성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등을 추진해야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안성에서는 이 부지의 활용방안으로 경기도형 행복주택 공공복합개발 사업, 경기도 신중년 일자리 허브센터 건립, 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세대공감 행복센터 등 시민들의 염원과 이재명 지사님의 공약과 연계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부디 낙후된 안성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이재명 지사님의 혁신적인 의지로 이러한 사업이 추진된다면 안성에는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안성병원 신축 이전에 애써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안성시민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