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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가칭)다산119안전센터 조속한 신설 촉구

의원명 : 임두순 발언일 : 2018-04-17 회기 : 제327회 제2차 조회수 :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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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2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남양주 출신 임두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주민들에게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재난대응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다산119안전센터 신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144만 평 면적에 8만 6,000여 명 인구가 2018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향후 2~3년 내에 법원, 검찰청, 교육청, 남양주2청사, 남양주경찰서 등 행정타운과 편의시설 등이 자리 잡게 되면 경기동북부의 대표 신도시가 됩니다.

또한 다산신도시 인근에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개발이 작년 11월에 확정됨에 따라 다산신도시의 자족기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2018년 2월 말 기준 동두천시 10만 명, 여주시 11만 명의 인구에 버금가는 거대 신도시가 탄생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각종 공공기반시설, 특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안전시설의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 1월 134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를 경험하면서 재난에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또한 지난겨울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제천과 밀양의 화재참사에서도 우세한 소방력과 골든타임 확보가 화재 초기진압의 전부라는 천금 같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밀양 세종병원 대형화재참사 바로 다음날 발생한 대구 신라병원 화재사고에서 우리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51명 사망이라는 인명사고를 낸 밀양참사와 달리 신라병원 화재사고에서는 35명의 환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해 낼 수 있었습니다. 현장을 지휘한 대구소방본부는 인명피해를 막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현장에 4분 만에 도착한 골든타임 확보를 꼽았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조만간 입주를 마칠 다산신도시의 상황은 어떤지 알고 계십니까? 신도시의 성장과 발맞추어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대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119안전센터 추진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남양주소방서, 가운119안전센터, 별내119안전센터, 진건119안전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가운119안전센터가 다산신도시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산신도시 내에서 화재, 인명구조 및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5.09㎞ 떨어진 가운119안전센터의 초기대응시간은 무려 11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소방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재진압 시 사용되는 용어로 플래시 오버(flash over)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여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상태로 화재발생 후 5분이 경과하는 시점입니다. 이는 초기에 불길을 잡아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5분이라는 뜻입니다. 심정지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하는 데 실패하여 피의 순환이 멈추는 현상으로 4분이 넘으면 뇌손상이 발생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도 식물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심정지의 골든타임은 4분인 셈입니다.

남양주 출신 도의원으로서 저는 다산신도시 주민들에게 주어진 11분이란 골든타임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다산신도시 주민들에게 발생하는 화재나 심정지와 같은 재난사고는 자연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천재지변이 아닌 119안전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알고도 방치한 엄연한 인재사고가 될 것입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본 의원은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에 299평 3층 규모의 가칭 다산119안전센터를 2020년까지 조속히 완료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지금도 늦었습니다. 더 이상 늦지 않도록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다산신도시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받아들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