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경호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교육상임위원회 김진춘입니다.
저는 오늘 김상곤 교육감의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초등교장 850명을 모아놓고 경기혁신교육 완성을 위해서 경기평화교육헌장을 선포한다고 하였습니다.
혁신교육의 최종 목표인 평화의 정신과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하여 평화교육헌장을 제정하였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책임 있는 역사적 태도 육성과 적극적인 평화능력을 기르고 평화로운 학교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관리자 및 교사연수에 중점을 두면서 학생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을 9월에서부터 12월까지 실시하는데 학교에는 평화통일교육 자료가 부족하여 평화통일 유관기관의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140개 교, 중학교 59개 교, 고등학교 61개 교 총 260개 교에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평화통일교육을 이념적 색채가 뚜렷하고 편향된 진보성향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명예대표로 있는 민간 통일운동기구인 현 정부 대북정책에 사사건건 비판해온 6ㆍ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순수한 초ㆍ중등 학생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김상곤 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경기도 교육 핵심과제로 추진한 경기혁신교육의 최종 목표가 평화통일교육을 통하여 평화통일의 능력을 가진 주체를 키워내자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경기혁신학교 확대 운영이 이런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 지정된 학교라는 것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김상곤 교육감이 사이버노동대학 총장으로 재직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사말을 보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참세상을 열어갈 주체를 키워내고자 한다는 교육의지를 밝힌 바가 있어서 더욱 염려스럽기만 합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의 현실에서 평화통일교육은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하여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지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왜, 어떤 학생을 그리며 평화통일교육이라는 교육의 새 이슈를 만들어서 평화교육헌장을 선포하고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좀 본 김상곤 교육감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또 하나의 이슈를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을 평화세력 대 비평화세력으로 몰아 갈등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드는 것입니다.
백지상태와 같은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정신교육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은 학생들의 장래가 걸린 교육의 본질적 문제이며 이 같은 편향된 교육이 지속된다면 경기도 학생들이 불행해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문제이므로 신중히 검토돼야 하며 검증되지 않은 평화통일교육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정치이념화 하려는 의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미래가 걸려 있는 평화통일교육에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글보기
이전글
도내 뉴타운 사업에 대하여
2011-10-10
다음글보기
다음글
성인지 예산 편성에 대하여
2011-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