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은 돈 먹는 하마.....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은 돈 먹는 하마.....
운영관리비가 사업비의 300%에 육박 -대책마련 시급
무료화한지 2년 만에 유료화를 추진하여 조령 모개식 행정으로 비난받아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7개 박물관․미술관의 방만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의회 김영규의원(한나라, 양주 1)이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7개박물관과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도 예산 189억원 중 사업비는 50억원 으로 26%에 불과하고 74%에 해당하는 140억원이 관리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관별로 예산대비 관리비 현황을 보면 경기창작센터는 16억 1천만원 중 83%에 해당하는 13억 4천만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도박물관은 39억 8천만원중 75%인 29억 7천만원이고, 경기도미술관은 27억 8천만원중 79%인 22억원이며 실학박물관은 23억 2천만원중 63%인 14억 6천만원이고 백남준아트 센터는 30억 5천만원중 63%인 19억1천만원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5월 개관한 전곡선사박물관은 24억 2천만원중 74%인 179억원이 관리비이고 10월 개관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27억 3천만원중 79%인 21억7천만원이 관리비 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현상은 개선되기 보다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관람객을 유치하여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 시키는 본연의 사업보다는 직원들의 월급과 운영비에 예산의 대부분이 투입되는 것으로 관리에만 급급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박물관과 미술관의 유료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유료화로 운영되던 박물관과 미술관을 2009년 무료화한 것으로 알려져 조령모개식 행정으로 비난받고 있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007년 “500억원짜리 건물에 무엇을 넣을건지 물어봐도 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돌 쪼가리나 고인돌 조각을 누가 보러 오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유물확대방안 및 활성화방안을 지시하는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규의원은 “지방재정의 방만운영이 지방자치를 위협하는 가운데 경기도 또한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의 예산낭비사례를 찿아내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201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