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그리고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여주 출신
서광범 의원입니다.
의원님들, 직원분들, 김동연 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
오늘 아침 식사하셨습니까?
아마도 적지 않는 분들이
“커피 한 잔으로 대신했다”, “아침은 거르게 된다”고
답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삼식이’입니다.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습니다.
특히 아침은 밥과 국이 필수입니다.
덕분에 집사람에게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밥을 거르는 사회는
건강도,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뇌과학자 ‘가바사와 시온’의 저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오전에 머리가 멍한 사람은 아침식사를 거른 탓일 수도 있다”
아침식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오전에 집중해서 일하고,
뇌의 골든 타임을 살려 최상의 성과를 내고싶다면
아침 식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쌀밥은 탄수화물이라는 이유로
마치 다이어트의 적,
건강을 해치는 주범처럼 오해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탄수화물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정제된 설탕, 과도한 밀가루, 가공식품 속 탄수화물과
쌀밥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쌀밥은 우리 몸과 뇌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며,
혈당을 안정시키고 장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음식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식습관 문제를 넘어
국민 건강의 문제, 그리고 농업의 문제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쌀의 양을 ‘섬’이라는 단위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오늘날 저울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140kg,
지금 우리가 말하는 쌀 두 가마에 가까운 양입니다.
이는 단순한 단위 차이가 아니라
쌀밥이 식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비교입니다.
과거에는 한 끼 식사의 중심이 밥이었지만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 영향으로
오늘날 우리는 한 끼 밥의 양을 의도적으로 줄이거나
때로는 밥 자체를 식탁에서 빼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수치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1980년대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30kg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50kg대,
당시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이제는 밥 한 공기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밥을 대하는 태도와 소비 구조가 바뀐 것입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쌀 소비가 줄어들면
농업인은 생산을 포기하고, 논은 다른 용도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한번 사라진 농업 기반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에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식위민천’ 즉, “백성은 밥을 하늘로 섬긴다”
이 말은 국가가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문제가
바로 먹는 문제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지금 이 흐름을 막지 못하면
우리는 언젠가 돈이 있어도
밥을 생산할 기반 자체가 없는 사회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경기도는 이 문제를 인식하고
‘천원의 아침밥’, 학교 급식의 경기미 사용 확대 등
의미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정책들이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식량안보와 농업을 지키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에서부터 지역 쌀을 우선 사용하고
아이들에게 밥과 쌀의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쌀 소비 인식 전환에 경기도가 먼저 앞장서야합니다.
경기도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훌륭한 쌀 산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저의 지역구인 여주도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의 고장입니다.
여주쌀은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농산물 브랜드 부문 1위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품질과 가치를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이 훌륭한 쌀이 소비 감소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현실,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밥의 가치를 지켜야 농업이 살아납니다
밥을 지키는 것이 농업을 지키는 일이며,
농업을 지키는 것이 곧 국가를 지키는 일입니다.
오늘 이 발언이
쌀밥의 가치, 농업의 가치,
그리고 여주쌀을 비롯한 경기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밥 먹고 건강합시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