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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세상, 무장애 관광이 만듭니다 (무장애 관광의 필요성 및 실효성 제고 방안)

의원명 : 이한국 발언일 : 2025-09-19 회기 : 제386회 제4차 조회수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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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파주 출신 국민의힘 이한국 의원입니다.


먼저 제38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무장애 관광의 필요성과 실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장애 관광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이 물리적ㆍ사회적 장벽 없이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관광입니다.


경기도는 이미 2019년 「경기도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오는 10월 9일부터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며

무장애 관광이 법적으로 보장받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2022년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83.9%가 여행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만15세 이상

전국민 1인 평균, 국내 여행 경험률이 94.2%인 것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실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행 경험이 없는 장애인 중 21.2%는 ‘가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사로가 있어도 휠체어는 중간에 멈추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있어도 이용은 쉽지 않습니다.

눈 앞의 풍경은 볼 수 없고 파도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안내나 프로그램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처럼 온전한 여행을 즐길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선택조차 못하는 것 아닐까요.

 

더구나 이러한 문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와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여행 정보에 대한 낮은 접근성, 디지털 기반 여행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현실 역시 

또 다른 무장애 관광의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장애 관광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 개선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첫째, 연령ㆍ가족유형 및 장애유형 등을 고려한 섬세한 맞춤형 설계가 필요합니다.

물리적 환경 개선에서 나아가, 시각ㆍ청각ㆍ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안내와 프로그램 운영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제주도는 ‘같이올레’라는 무장애여행정보 서비스포털을 별도로 구축하여

모두를 위한 관광, 사람이 있는 관광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각, 청각을 활용한 제주만의 무(無)장애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ㆍ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도 무장애 유형을 반영한 ‘시범투어’와

다양한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관광취약계층 여행지원 사업’을 운영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둘째, 도민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도 안내와 배려가 없다면

무장애 관광은 결국 말뿐인 제도에 머물게 됩니다.

 

무장애 관광이 필요한 대상에 대한 이해 부족, 잘못된 선입견, 부적절한 응대가

때로는 물리적 장벽보다 더 큰 심리적 장벽이 되어 그들의 발걸음을 가로막습니다.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배려와 따뜻한 시선이 더해질 때 비로소 무장애 관광은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고령자ㆍ임산부ㆍ영유아 동반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불편요인을 줄이는

서비스 개선과 프로그램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장애 관광은 특정 집단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습니다.

결국 무장애 관광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파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 40억원씩, 총 80억원을 투입하여 무장애 관광 환경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게 됩니다.

이는 파주를 넘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는 DMZ 관광 자원과 함께 열 다섯곳의 웰니스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웰니스 관광이 지향하는 ‘치유와 회복’의 가치에 무장애 관광이 추구하는 ‘포용과 접근성’이 결합한다면

경기도는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관광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동연 지사님


무장애 관광 정책을 경기도의 핵심 브랜드 정책으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파주시의 사례를 시작으로 경기도는 전국을 선도하는 무장애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무장애 관광은 관광정책을 넘어 포용과 배려의 공동체 정신을 세우는 일입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두가 함께 웃으며 여행할 수 있는 날을 위해

저도 이 길을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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