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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도립공원 관통하는 시흥-수원간 고속화도로 건설사업 전면 중단하라!

의원명 : 성기황 발언일 : 2024-09-02 회기 : 제377회 제1차 조회수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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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군포 출신, 성기황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15년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명산인 “수리산을 지켜달라”는

지역유권자의 전화를 받고 통탄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년전, 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수리산 도립공원이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지로써 나아갈 수 있도록 도로, 주차장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경기도에 강력히 요청드렸습니다.

 

또한, 더 많은 도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맨발로 걷기 좋은길을 조성하여 주민친화형 생태 수리산 도립공원을 만들어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린벨트가 해제됨과 동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여버리는 바람에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발생한 주차와 도로 문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마저 어려워졌습니다.

 

이렇듯 지역주민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또한, 공공에 대한 불신과 원성이 커져갔습니다.

 

 

 

최근 수리산을 둘러싼 논쟁이 매우 뜨겁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경기도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사업을 제안받았습니다.

 

해당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에서 의왕시 왕곡동을 연결하는 총 15.2㎞길이의 도로 건설사업입니다.

 

그리고 이 중 3.5km가 수리산을 관통하며 특히 도립공원 입구와 인접한 구간에는 터널이 지상으로 노출된다고 합니다.

 

해당 사업 노선은 아파트, 체육센터 등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이용하는 공간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주민들은 상당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지사님, 수리산은 이미

제1 수도권 순환 고속도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KTX,

지하철 4호선,

일반 자동차도로로 인하여

총 9개의 터널이 건설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산을 두고 여러개의 도로와 터널이 건설된 것은 생태계가 보존되고 도민들의 쉼터로 이용되어야할 도립공원으로써의 가치가 사라지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수리산은 지금! 산림의 황폐화, 녹지축의 단절, 지하수 고갈 등 이미 엉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수리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면,

수리산은 자연 회복능력을 영원히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20년 11월,

군포시청과 군포시민은 경기도에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현재까지도 군포시, 군포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들까지도 한목소리로 반대 의견를 제시하고 있으나 이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된 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사는 올해 말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한 후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지사님께 묻고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도로건설입니까?

 

군포시와 군포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음에도 경기도는 왜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민간에서 제안한 도로건설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입니까?

 

존경하는 김동연 도지사님!

수리산을 지켜주십시오!

수리산이 숨 쉬게 해 주십시오!
경기 서남부권의 유일한 생태숲입니다!
사람, 동물, 식물도 쉬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 의원은 수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건설을 절대 반대합니다.

 

지금이라도 수리산 관통도로 추진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꼭 필요하다면 시흥광명~안산장상~군포의왕안산~수원을 잇는 수리산 우회도로인 “3기 신도시 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해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김동연 지사님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모색해주시길 다시한번 촉구드리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