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염종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국민의힘 김상곤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김동연 지사님께 평택시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사업과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사업 지원을 요청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로부터 평택 진위지역은 장호들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쌀 농사를 짓던 곡창지대입니다.
이 곳의 농경지는 수 천년 동안 상류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쌓여 이루어진 충적토여서 매우 기름진 농토로 전통적으로 논농사와 밭농사가 주를 이루었으며,
장호들은 조선 후기 남한산성에 설치했던 수어영의 둔전(屯田)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부터 국가에 의해 개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중 견산리는 예로부터 ‘벌미’ 또는 ‘벌말’이라고 불렸는데, 벌판을 내다보는 위치에 마을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견산리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조성된 마을로 현재까지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계십니다.
최근 견산리 일원 농경지는 장마 등 우기나 태풍 등 강수량이 많을 경우 농경지 내 자연배수로가 좁다 보니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농경지 침수피해를 본 농가는 총 33가구로 침수농지가 9만 2천 제곱미터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20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마이삭, 하이선 태풍영향으로 총 15가구, 5만 3천제곱미터가 침수되어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지난 해에는 가을철 햇빛을 받아 이삭이 영글어야 할 시기에 수일간 내린 비로 완숙기에 있던 벼가 수몰되고 영글지 못해 농민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최근 우리는 집중폭우를 경험하고 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는 배수개선사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견산리는 농경지 중앙을 관통하는 2.3킬로미터에 달하는 하북중앙배수로는 폭이 좁고 배수로에 외수 유입과 퇴적토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에 매년 배수로 확장 및 U자관 설치공사를 요구하였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봄철에 겨우 준설공사만 해 주고 있던 상황에서, 올해 해당 지역이 수리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교부금을 받아 우선은 일부 구간의 공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본 의원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해 드립니다.
그러나 57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해 일부 구간만 정비된다면, 이는 농경지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견산지구 하북중앙배수간선 설치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되어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하여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또한 인근 마산리 용수로는 준공된지 50년이 지나 최근 안전점검 결과, 교각부의 노후화에 의한 콘크리트 열화, 철근 노출, 단면손실 등 지수판 노후화로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콘크리트 박락 및 고드름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예방을 위하여 주민ㆍ차량통행구간 안전라인과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하였으나 이 역시 긴급조치로 근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사님!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리시설 개선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부디 지사님께서는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헤아려 마음 편히 농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공사와 마산리 노후 용수로 지중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