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님께 신설학교 도서관의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도서관 이용교육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독서 교육, 정보활용 교육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은 도서관 자체의 본질적인 기능과 더불어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목표 및 학습 전략을 정하고 학습 결과를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도 교육청에서는 신설학교의 도서관 비품 및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학교가 신설된 해에 단 한 번,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작년부터는 3,500만 원으로 삭감되었습니다. 반면 혁신학교는 어떻습니까? 혁신학교로 지정된 첫 해만 9,600만 원의 도서관 비품 및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고 2년차에는 7,000만 원, 3년차에는 6,000만 원, 4년차에는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혁신학교로 재지정이 될 경우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 학교가 설립되고 개교된 기준으로 신설학교를 규정했을 때 현재 경기도 신설 초등학교의 평균 총 장서 수는 6,236권이며 1인당 평균 장서 수는 11.3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신설 중학교의 평균 총 장서 수는 4,124권이며 1인당 평균 장서 수는 15.4권이고 신설 고등학교의 평균 총 장서 수는 2,784권으로 1인당 평균 장서 수는 5권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물며 2013년도에 개교한 학교 중 안산시에 소재한 상록고는 평균 1.08권, 부곡고는 2.44권, 평택 비전고는 3.06권, 남양주 별내고는 3.35권, 광명의 광휘고는 4.2권으로 평균 장서 수 1인당 5권에도 못 미치는 턱없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학교도서관 1인당 평균 장서 수가 21권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증가되는 학교 수에 비해 전담인력, 인건비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전담인력 미배치 학교는 학교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도서관 활용을 통한 학교 교육 및 독서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설과 인력을 정비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독서교육 프로그램 및 도서관 활용방안을 개발하여 운영하기 위한 지원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교 도서관에 인력, 장서, 시설 등 기본인프라 확충과 도서관 담당자의 역량 강화,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수업을 다양하게 펼쳐 학교도서관을 최적의 교수학습 지원센터 및 독서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에게 달려있고 건강한 청소년은 독서에 의해 길러진다고 볼 때 학생들의 올바른 시각을 결정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도서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 독서의 편향성은 국가의 미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그토록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학생들의 지적 양식에 해당되는 독서리스트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표준도서의 보급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책을 읽는 것은 옛날 방식으로, 예를 들어 오디오북은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맘껏 빌려볼 수 있고 반납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어 즐겨 찾는 책으로 학생들도 통학을 할 때는 책읽기가 어렵지만 음악 듣듯이 오디오북을 듣다 보면 통학을 할 때 즐거움이 두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전자책, 오디오북, 웹 DB 등 스마트 서적들이 독서 관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서관에서 종이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에서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대출은 물론 오디오북 대출을 해주는 시점으로 종이책에서부터 전자책, 오디오북, 웹 DB를 구입하여 비치하는 것이 앞으로 학교도서관이 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재정 교육감님! 학생들의 9시 등교로 도서관을 찾는 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갈 것입니다.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여 자기주도 학습을 성공시키는 모델을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특히 신설학교에 배정받아서 기존학교보다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어야 할 것이고 혁신학교로 인하여 일반학교가 서럽고 외롭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신설학교 도서관에 대해서 재정적 도움은 물론이고 변화하는 도서관에 대해서 상상을 초월한 혁신과 변화를 주문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