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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4명 중 1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과중한 업무와 낮은 처우로 인해 중도 퇴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이 경기 소방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5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호흡보호장비 정비실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시설 확충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기도는 소방대원의 공기호흡기와 공기충전기 등의 관리와 정비를 위해 지난 2007년 파주와 여주소방서에 ‘호흡보호장비 정비실’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공기호흡기 등 호흡보호장비는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시 소방대원이 착용하고 흡입하는 필수적인 소방장비로,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현재 파주소방서에 있는 정비실에서 경기 북부 지역의 15개 관서를 모두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파주소방서 정비실에서는 연간 3,000건 이상의 호흡보호장비 점검과 세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간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약 15%가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으나, 이 질환이 직업병으로 인정되는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소방공무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호흡보호장비 정비실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각 소방서에 간이 정비실을 설치하고, 장비 수거 및 점검을 외주화하여 정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정비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방공무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과 안전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1115 안계일 의원, 소방 호흡보호장비 정비실 확대 필요성 제기.jpg 241115 안계일 의원, 소방 호흡보호장비 정비실 확대 필요성 제기.png